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추리소설 같은 느낌보다는 그냥 일상의 소설같은 느낌으로 읽기에 편안함이 있다. 그러나 그 편안함에 빠져 읽다보면 그것이 함정이 되어 뒤통수를 맞은것 같은 반전이있어 매력적이다. 설령 이것을 기억하고 다시 읽더라도 다시 편안함에 빠져들고, 추리를 할 수 있을것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나 결국 반적이 기다리는 재미를 준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정말 생각지도 않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며, 읽으며 의심했던 부분이 풀이되는 경이로움이 있다.
줄거리
*하나오카 야스코 (이시가미의 옆집에 사는 중년 부인, 도시락집 벤덴데이에서 일함)
*미사토 (하나오카 야스코의 딸, 중학생)
하나오카 야스코는 벤덴데이라는 도시락집에서 일을 하며 낡은 연립주택에서 중학생 딸 미사토와 살고 있다. 평화롭던 어느날 5년전에 이혼한 두 번째 남편 도미가시 신지가 찾아와 함께 살 것을 요구한다. 도미가시 신지는 야스코를 만나던 시절에는 돈을 펑펑 쓸만큼 넉넉한 형편이었으나 그것이 회사돈을 횡령한 것이었음이 들통나 회사를 그만둔 후 야스코가 벌어오는 돈으로 노름을 하며 폭력까지 휘두른 전적이 있다. 이혼 후에도 돈이 필요할 때면 야스코를 찾아와 함께 살 것을 요구하며 돈을 갈취해가는 도미가시. 이번에도 야스코는 거절하지만 돈이 목적인 도미가시는 포기하지 않고 집으로 찾아온다. 모녀와 도미가시가 다투는 과정에서 모녀는 도미가시를 살해하게 된다. 당황한 이들 앞에 옆집에 사는 이시가미가 찾아와 시체 처리를 도와준 후 내일 퇴근 후 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한 후 노래방에도 다녀오라고 하며 형사가 물어볼 경우 딸과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시체가 발견되고 형사들의 추적이 시작되었으나 가장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오른 하나오카 야스코에게는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시간에 영화, 식사, 노래방 등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어 형사들은 난관에 봉착한다. 하나오카는 왜 자신들이 영화를 본 날에 대해 형사들이 반복해서 묻는지 의문을 갖지만 이유는 알 수 없다.
*이시가미 데츠야 (고등학교 수학선생님, 데이도 대학을 나왔음, 유과와 마나부와 친구사이, 수학천재)
사건이 나기 1년전, 수학에 천재였고 수학자의 길을 꿈꿨으나 수학 선생님으로 머무르며 우울하게 살던 이시가미는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하려는 순간 야스코와 미사토 모녀가 이사 인사를 오고, 이시가미는 그들의 눈에서 자신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수학과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삶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이시가미에게 모녀는 함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구원과 같은 존재, 욕망이라고는 없는 그저 순수한 사랑이다.
그러한 모녀 앞에 닥친 불행한 현실을 알게 된 이시가미는 수학 공식과도 같은 트릭으로 모녀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준다. 경찰이 모녀를 찾아오고 그 경찰을 통해 대학 때 함께 토론을 나누던 친구 유과와 마나부를 만나게 되나 천재인 마나부는 사건을 풀게 되고 그것을 이시가미에게 말한다.
마나부로 인해 진실이 들어날 것을 우려한 이시가미는 자신이 살인자라고 경찰서에 자수를 하고, 증거와 맞아떨어지는 너무도 완벽한 진술을 한다. 이로 인해 경찰은 더이상 하나오카를 의심할 수 없게 된다.
*유과와 마나부 (데이도 대학을 나왔으며 이시가미와 친구, 현재 데이도 대학 13연구실에 근무, 구사나기 형사와 친구사이로 몇 건의 사건을 도와주었음)
형사 구사나기는 친구인 유과와 마나부를 찾아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연히 보게된 이시가미에 대해 아는지 물어본다. 유과와 마나부는 이시가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반가운 마음에 찾아가고 둘은 추억을 나누며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사건과 관련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이시가미가 거리를 걷다 쇼윈도를 보며 외모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고 마나부는 의심을 품게 된다. 마나부는 이시가미에게 함께 도시락 가게에 갈 것을 권하고 도시락을 사며 이시가미의 모습에서 어떠한 확신을 갖게 된 마나부는 혼자 사건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추리하던 마나부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진실을 알게 됐음을 이시가미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이시가미가 자수 했음을 알게 된 마나부는 이시가미의 순수한 사랑을 가슴아파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모든 판단은 야스코 스스로 하도록 맡겨둔다.
이시가미의 절대희생적인 사랑을 알게된 야스코는 자수를 하고 이에 이시가미는 혼을 토해내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소설은 끝이 난다.
이시가미는 과연 어떤 트릭으로 야스코 모녀에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줄 수 있었을까? 왜 영화와 식사와 노래방이 완벽한 알리바이가 될까? 그날은 도미가시를 죽인 다음날인데. 시체처리는 어떻게 된것일까? 유과와 마나부는 어떤 근거로 의심을 갖게 되었으며 어떤 말에서 힌트를 얻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단연 으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중국,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재미있고 반전이 있는 아름다운(?)( - 이 표현이 맞나 싶지만)소설이다. 평범한 일상처럼 흐르는 전개 뒤에 펼쳐지는 반전. 추리를 해가며 편안하게 읽을 만한 소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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