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집에 놀러를 갔어요.
예쁘게 꽃이 달린 수세미와 딸기모양 수세미를 주네요.
"이게 뭐야?" 물으니 "내가 떴어. 설거지할 때 써"
"우와~이쁘다. 나도 떠볼래!"
그리하여 시작된 수세미 뜨기.
언니가 실을 조금 주겠다고 했지만
거창한 시작을 위하여 일단 질렀지요. 장장 10타레나~~
강한색은 색배합이 조금 어려울거 같아서 파스텔톤으로 장만을 했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사고 싶었지만~코로나19 땜에 ㅠㅠ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저는 초보자라 가장 쉽다는 패턴뜨기를 먼저 시도했어요.
코바늘을 이용하여 네모 모양을 반복해서 뜨는데 한가지 색으로 뜨면 지루하고
모양도 돋보이지 않아서 세가지 색을 배합해서 떴어요.
요렇게 흰색, 분홍색, 비눌기 색을 배합했어요.
똑같은 모양 두개를 떠서 앞 뒤로 붙이면 도톰한 수세미가 되어요.
조금 도톰하게 떠줘야 거품도 잘나고 설거지할 때 손에 잡히는 촉감도 좋더라고요.
다음으로 도전한건 대바늘 뜨기에요.
대바늘은 가끔 목도리를 떴었기에 좀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코바늘 보다 뜨기는 쉽고 간단한데 떠놓고 보니 모양이 ~별로네요.
어쩌지?~고민하다 언니한테 자문을 구하니 네모로 꿔매는게 아니고 동그랗게 만들면 이쁘데요.
위, 아래를 붙이면 좌, 우 양쪽에 구멍이 생기는데 그 구멍을 실로 사진처럼 엮어서 당겨 묶어주어요.
한쪽을 먼저 묵으면 모자처럼 되는 데 안 묶은 반데쪽도 실로 엮은 후 뒤집어서 당겨 묶어주어요.
그런 후 묶은 묶음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눌러가며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요.
동그란 모양이 되면 위, 아래 묶음 뭉치끼리 꼭 붙을 수 있게 바늘과 실로 꿔매주면 되어요.
패턴 수세미 뜨기도 재미있지만 아직은 초보자라 그런지 대바늘 수세미 뜨기가 좀 더 재미 있었어요.
대바늘은 저에겐 조금 더 익숙한 뜨개질이라 TV도 시청하며 뜰 수 있어 매력있데 다가왔나봐요.
무늬없이 뜨개질을 하기 땜에 뜨기도 쉽고 완성되면 색감도 이쁜 대바늘 수세미에요.
패턴 수세미보다 대바늘 뜨기용 수세미가 설거지할 때 좀 더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커피한잔 마시며
음악과 함께 여유롭게 수세미 뜨기했네요.
떠놓고 보니 너무 이쁜 수세미들.
여러가지 모양의 수세미를 뜨며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다음에는 더 다양하고 새로운 모양과 색감 배합에 도전해봐야겠어요.
부드러운 커피와 음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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