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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위한 기록들

이석증 증상과 났는데 걸린 시간 등, 이석증에 걸렸던 나의 주관적인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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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부턴가 누우면 약간의 어지러움증이 동반 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잠이 모자랄 때 살짝 핑 도는 듯한 아주 약간의 어지러움 정도라서 피곤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렸다. 하지만 며칠 후 자려고 눕는데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극심한 어지러움증을 느꼈고 다음 날 똑같은 증세가 반복 되는 것을 느끼고 무서움에 바로 일어나서 증세를 검색해봤다. 이석증이라는 증세가 생긴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단은 자고 다음날 바로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다.

 

 

이비인후과에서 VR 기기 같은 것을 눈에 착용하게 하더니 눕혔다 앉혔다를 반복해서 시키고,

왼쪽으로 누웠다 일어나게 하고 오른쪽으로 누웠다 일어나게 시켰다.

이석증은 누울 때 어지러움이 심하게 느껴지는 병인데 보통 좌우 한 쪽으로 누웠을 때 더 심하다고 한다.

귀에 결석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돌아다니는 증상이라고 하는데 보통 한 쪽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석증 증상이 정말 심한사람은 구토가 나오고 생활이 아예 불가하다고 한다.

 

 

이석증이 걸린 후 주변인들에게 말했더니 여러가지 경험담을 비롯해 본인 주변인들의 이석증 증상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아는 분의 어머님은 구토증세가 멈추질 않아서 응급실까지 가셨다고 한다.

나는 어딘가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는 편이고 너무 어지러워서 가만 앉아있을 때도 컴퓨터를 보기가 어려워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친구는 마침 집에서 쉬고 있을 때라 그냥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병원에 가지 않았는데 2주가 좀 넘으니 자연치유 됐다고 한다.(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큼 이석증 증세가 심하진 않았다고 했음)

 

아무튼 어지러움증부터 구토증세에 심하게는 일생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이석증 증상들이 다양한데,

특별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한다. 다만 공통적으로 내 주변인들과 병원에서 피로감이 원인인 것 같다고 이야기 했고, 실제로 이석증을 앓았던 주변인들은 모두 피곤한 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 이석증이 재발하기도 했다고 했다.

재발이 가장 쉬운 병 중에 하나가 이석증이라고 하는데 한 번 겪고 나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증상이라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다짐한 경험이었다.

 

이석증 약은 사실상 어지러움증을 완화해주는 것인 듯. 결국 본인의 몸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내 이석증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약을 받아 먹고, 2번 정도의 결석을 제자리로 돌리는 치료를 받고

초반에 어지러움증을 완화해주는 엉덩이 주사도 맞으면서 3주 후에 나았다.

이석증 증상 중에 제일 최악인 증상은 두통이었는데 원래도 두통이 자주 있는 편이지만 정말 눈을 뜨고 있는 게 힘들 정도의 두통증상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좀처럼 없어지질 않아서 마지막 3주째때는 정말 고생했다. 이상하게 이석증 초반보다 3주째쯤 어지러움은 거의 없어질 즈음부터 두통이 엄청나게 지속됐다.

찾아보니 이석증 증상에 두통이 수반되는 경우는 많은 듯 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이석증이 다 나아서 괜찮아 졌지만, 그 뒤로 며칠만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피곤하면

이석증이 걸리기 바로 직전의 약간 어지러운듯한 증상이 있어서 그럴 때면 일찍 일찍 자고 몸 관리를 해주고 있다.

모든 병이 당연히 다시 걸리기 싫지만 이석증은 특히 더 힘든 병이어서 절대 조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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