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은 익숙한,
할머니들한테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거나 아니면 오지 않을 병이라 믿었던
퇴행성관절염(퇴행성 골관절염)
X-레이와 MRI까지 찍고 받은 병명
무언지 ...약간 침울해지는 느낌이랄까
기가 죽고 자신감이 떨어진달까....
나이를 먹었단 뜻이고, 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고
평생을 달고 살아야한다는 뜻이고....
내 주변에 나보다 나이 많아도 퇴행성관절염 앓는 사람이 없어서 더 충격이 컸음.
어느 날 무릎이 아파 별생각 없이 동네 병원에 갔더니
“연골이 많이 닳으셨네요. 나이가 있고 오래 써서 그런거에요
주사 맞으시고 아프면 약 드시고 괜찮다 싶으면 안드셔도 되요”
진단을 받고 병명은 묻지 않고
아~연골이 닳아서 아팠던거구나~라고 납득하고(?)
“주사는 일주일에 한번씩 3번 맞으시면 되고요 많이 아프면 다시 오세요”
휙휙 진행되는 진료에 시키는대로 주사 맞고 약처방전 받아 약국에서 약 받아다 먹음.
병명도 몰랐고(묻지도 않아서)
연골이 닳았다는 말을 퇴행성관절염과 연관지어서 생각도 못해봤었음.
약도 먹고 주사도 3번 맞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아파서
(아픈 정도가 밤이면 더 심해서 잠을 설치게 되었음.)
그 병원을 다시 갈까 하다가
“에이 ~시간도 많겠다 이왕이면 이럴 때 큰 병원 한번 가보지 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좀 더 큰 병원을 갔었더랬음.
무릎의 아픈 정도와 아픈 부위를 물어보길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고
“걸을 때 무릎 바깥쪽이 많이 아프고, 아픈지는 3개월 정도 됐어요”
나의 얘기를 듣고 X-레이를 본 의사가 "무릎이 한곳만 아픈걸로 봐서는 연골이 찢어졌을지도 모른다"고 하였음.
왜 연골이 찢어지냐고 물으니 심한 운동이나 등산으로도 찢어질 수 있다고 하여
3개월 전에 등산 다녀온 후 무릎이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음.
(이때 내가 말을 잘못했었던 거임.
그 전부터 아픈 적은 있었지만 3개월 전에 등산 다녀온 후 심하게 아파서
3개월 전부터 아팠다고 말했고
무릎의 아픈 정도도 걸을 때는 한쪽만 아프고 자려고 누우면 전체가 욱신거리는데
바깥쪽만 아프다고 말했음.
정확하게 아프기 시작한 시기와 아픈 정도, 상태를 꼼꼼하게 말해야 했었음.
그랬으면 MRI는 안찍어도 병명이 나왔을 것임)
의사가 연골이 찢어졌는지 보려면 MRI를 찍어야한다고 해서 MRI를 예약함.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연골이 찢어지면 수술해야하고
완치까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함.
수술이란 말과 연골이 찢어졌을지도 모른다는 말 들으니 마음이 급 심란했음.
걍 가볍게 간 병원이었는데
난 이때서야 심각하게 생각하며 동네병원서 말한 연골이 닳았단건 뭐지?
그건 퇴행성관절염아닌가?를 생각하며
차라리 연골이 찢어진것이기를 바랬음. 간절히
왜냐하면
퇴행성관절염은 평생 달고 살아야하는, 완치가 안되는 병이고
연골이 찢어진건 수술하면 완치가 되는 병이니까~
MRI를 찍으니 연골이 찢어지지는 않았고 닳은거라고
병명은 퇴행성관절염 즉 퇴행성골관절염이라고 의사가 진단을 내려주었음.
절망
주사 맞고 약먹으면 당장 아픈건 없어진다고 하시며
주사는 6개월에 한번씩 맞을 수 있고
약은 지금 먹다가 안아프면 중단했다 아프면 다시 먹으라고 하시며 처방해주심
주사는 왜 6개월에 한번씩 맞냐고 물어보니
6개월에 한번씩만 의료보험 혜택이 된다고 하심.
주의 할점은
되도록 계단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
무릎을 많이 구부리고 있지 말것이었음.
주사를 맞았고 약을 먹는데도 8일 정도는 무척 아팠음.
(주사 맞은 후는 무릎이 부어서 잘 구부려지지 않아 쭉 펴고 생활했는데 3일정도 부어 있었음)
걷는데도 아프고 잠도 설치고 펴도 구부려도 아팠음.
8일 정도 지나니 통증이 가라앉아 약을 중단하였음.
(처음 간 병원과 달랐던 점은 처음 간 병원은 양쪽 무릎에 다 주사를 놔주고 3번 맞았음-그래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음.
아프면 언제든지 와서 다시 주사 맞으라고 하였음.
두번째 간 병원은 아픈 쪽 무릎에만 주사를 놔주었고 6개월 뒤에나 주사 맞는게 가능하다 했음.)
지금은 처음에 아프기 시작할 때 병원을 빨리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함
빨리 병원을 갔으면 그만큼 무릎을 아껴서 사용했을테고
그러면 주사와 약에 의지하는 생활이 몇 년은 늦춰졌을 테니까
(순전히 나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아픈시기는 4년정도 전부터 운동할 때 뛰면 오른쪽 무릎이 쬐끔 아프고
뛰기를 멈추고 쉬면 잠시 후 괜찮아졌었음.(뛰지 않으면 아프지 않았음)
이때 병원을 갔었으면 좋았을걸~싶음.
2019년 5월 다리가 부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니 무릎이 아팠음.
혈전약을 복용하여 다리의 붇기가 빠지니 무릎 통증도 사라져 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의사에게 물어보니 혈전과는 상관없다고 하셨으나 믿지 않음.
부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음.
가끔 무릎이 아프다가 10월 등산 다녀온 날 밤에
잠을 설칠 만큼 아프다 며칠 지나니 좀 덜 아팠으나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음.
무릎을 구부리면 더 아프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
11월에 동네 병원을 방문했었음. 그 후 통증이 심해져서 좀 더 큰 병원을 가봤던 거임.
난 병명에 절망과 당황해서 의사쌤한테 좋은 운동도 물어보지 못했지만
주변에 진단받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의사쌤들이 권하는 운동으로 걷기가 좋다함.
또한 다리 근력을 키우는것도 좋다고 함.
그래서 걷기와 스쿼트를 하고 있음.
내가 하는 스쿼트는 발꿈치를 들고 허리를 쭉 편 반듯한 자세에서 무릎을 조금 구부렸다펴기를 반복하는 것임.
물론 이자세가 무릎운동에 좋은지 검증된건 아님
*무릎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고 할지라도 이미 증상이 나타났거나 치료 중인 상태에서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는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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