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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방콕 생활에 점점 젖어가는,
마음 한켠은 불안이 도사리고 있지만
몸은 게으르고 나른해지는 요즘.
오랜만에 전에 살던 동네에 언니가 살고 있어
뜨개질도 배울 겸 외출을 하였어요.
오랜만의 외출이고 컨디션도 나른하고
익숙한 동네라 털레털레 걷다보니
어느새 골목길로 접어들었네요.
" 정겨운 골목길 "
촘촘하고 빼곡한 집들 사이에
하얗고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골목길들.
좁은 길이기에 골목의 위치에 따라서는 햇볕이,
또 어떤 골목은 햇볕보다는 그늘이 더 많은 정겨운 풍경.
눈 한번 깜빡인 후
다시한번 햇볕을 보고, 그늘을 보고
늘어서 있는 고무 다라들을 보니
문득 정신이 번쩍들며
기분이 화~해지고 꿈틀 살아나는 기운이 느껴졌어요.
" 봄을 반기는 골목길의 화초들 "
고무 다라 속에서 겨울을 씩씩하게 견딘 화초들이
하얗고 붉은 꽃잎들을 보여주며
“봄이에요” 속삭이는 것 같고
" 아직은 남아 있는 꽃샘추위~봄바람 "
조금은 싸늘한 듯한 바람이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있지만 꽃잎을 봐바”얘기하듯이
가는 나뭇가지와 잎들을 흔들어주어요.
이러한 풍경들이 따스하고 정겨워서
눈을 감고 가만히 서서 봄바람을 맞아보고
골목길과 봄꽃을 감상했어요.
" 정겨움을 간직한 골목길 풍경 "
어느 곳도 아닌 골목에서 느꼈던 봄기운과 정겨움.
봄의 따스함과 생동감이
부드럽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느낌.
오랜만의 외출로 잠시나마
마음에 포근함을 느껴볼 수 있었던 골목길의 봄풍경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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